A1_POSTER_김규태_FINAL.jpg
< 내 이름은 빨강 >
김규태 초대전

“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심장은 뛰게 하고, 열정을 증가시키며 …
삶은 나로부터 시작되고 나로 돌아간다.”
Benim Adım Kırmızı 중에서 _Orhan Pamuk 

한 해의 끝자락과 새로운 시작이 교차하는 이 순간,
갤러리세빈에서 김규태 도자 작가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빨강’은 언제나 강렬한 시선을 사로잡는 색입니다.
열정과 감각을 깨우고, 단지 보는 것을 넘어
몸과 마음을 자극하는 힘을 지닙니다.

가마의 품에서 완성된 도자기들은,
열과 시간의 교차 속에서 스스로 생명성을 얻고,
진사 유약이 빚어낸 다채로운 빨강의 순간들은 각기 다른 표정과 결을 담아
관객을 향해 새로운 시각적 이야기를 펼칩니다.

겨울 설경처럼 맑고,
도공의 숨결처럼 깊고,
새로운 해를 향한 기대처럼 선명한
색의 풍경으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IMG_4851.jpg
IMG_4850.jpg
IMG_4858.jpg
사과는 思果입니다. 
태양이 자기의 역할을 시작하면 먼 곳을 바라 봅니다. 
보입니다. 
이곳의 공기는 줄눈처럼 단단하게 그것을 붙잡고 있고 
그것은 둥글지만 둥굴지 않고 푸르지만 푸르지 않고 붉지만 붉지 않습니다. 
 
조형은 머리 아픈 고통의 이야기 일 뿐, 더 이상 고민의 주인이 아닙니다. 
같은 작업을 하는 긴 시간은 나쁜 기억을 망각하게 하고 자유롭게도 합니다.
 
먼 곳을 바라보면서 저 구석의 틈을 노려보던 때를 떠올려 봅니다. 
창작이 저 구석에서 나온다지만 저 멀리서 천천히 다가오는 것도 틀리지 않더군요.
느리지만 빠르게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이 작은 둥굴지만 둥굴지 않은 작업에 깃들어 이곳 저곳을 나의 생각이 되어 떠돌아 다닙니다.
 
빛의 주인이 지 할 일을 다하고 산산히 부서져 나에게 다가 오는 저녁. 
 
. . 煙霞日輝연하일휘 . . .
IMG_4852.jpg
IMG_4842.jpg
세상 모든 물질들의 평화가 간절해지고 많은 생각들은 저 아래로 여행을 할 뿐 도리가 없습니다. 
이 여행이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나의 작업도 그러합니다.
 
사과는 思果이고 지구입니다.
그리고 존재하지 않을 때를 대비한 물질 수단입니다.
 
사과애 담다
思果愛 
 
임윤찬과 스승 손민수는 연습시에 사랑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강은 수상연설에서 자신의 소설들이 사실은 '인간의 사랑'을 향하고 있던 것임을 깨달았다고도 고백했습니다.
공예는 문학이나 음악에 비하여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기엔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작가는 작품을 더 꼼꼼하게 쓰다듬어야 합니다. 
내가 만든 이 물질이 어디에서든 누군가에게 사랑받을만 한지 꼼꼼하게 어루 만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너무도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입니다.

사랑이란 마음과 관조하는 여러 사물들의 평화, 이런것들이 작품의 설명이고 싶습니다.
지금 만들고 있는 나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계속 작업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우리가 움켜쥐려 노력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는 과일이다. 
. . . . 시몬 베유. . . . 思果 . ...사과. . .
IMG_4845.jpg
IMG_4813.jpg
IMG_4818.jpg
IMG_4812.jpg
IMG_4819.jpg
KakaoTalk_20251212_140223529_15.jpg

KIM KYU TAE



김규태 작가
​​

갤러리세빈

작품 문의
010 8684 4946


로고_보라_글씨만.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