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개인전
2021 김영우 개인전, 「사람사람들」 갤러리 인사 아트, 서울
2016 김영우 개인전, 「사람사람들」 가나 아트 스페이스, 서울
2015 김영우 조각 초대전, 갤러리 아트세빈, 서울
2015 김영우 초대전, 이랜드 스페이스, 서울
2014 김영우 조각 기획초대전, 에이블서울갤러리, 서울
2013 김영우 조각 「사람사람들전」 인사아트센타, 서울
2013 김영우 조각 국제치공특별전, 대전컨벤션센타, 대전
2012 김영우 조각 기획초대전, 줌갤러리, 서울
2010 김영우 조각 기획초대전, 오스하우스갤러리, 전주
2010 김영우 조각 「사람사람들전」 인사아트센타, 서울
1996 김영우 조각 기획초대전, 종로갤러리,서울

소장처
국립 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양평군립미술관, 서산야외조각공원, 양구두타연 조각공원, koaa필름본사, 한국생명공학연구소, 한국미술협회, 이디야커피본사, 나우기연본사, 개인소장 등


청동빛 얼굴에 드리워진 음영은 흑과 백의 콘트라스트가 아니라 깊음과 옅음의 차이로 나타난다.
어떤 작은 감정조차 진실해보이는 것은 
그 빛이 친숙한 초콜릿 색이어서일까, 오래 간직된 쑥색이어서일까.
강아지와 산책하거나, 턱을 괴고 생각 중이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거나, 아이를 업고 있거나,
선물 상자를 들고 꽃다발을 옆에 둔 채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하는 형상은 언젠가 한번쯤 보았던 다정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아니, 어쩌면 우리가 경험했던 바로 그 순간일 것이다.
그대로 응고되어 삶의 일부로 방부처리된 순간, 그런 찰나에 유난스러울 것 없는 모습은
일상의 틈새마다 기쁨을 발명하는 어떤 삶의 태도, 그리하여
내일을 돌보게 만드는 작은 빛을 내뿜고 있는 것이다.
해학적이고 역동적인 조각을 하던 김영우는 
이제 모서리가 부드럽게 둥글어진 조각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그 자체로 친밀하고 어쩌면 인본주의적인 조각들을 보고 있으면
인간의 선한 의지를 믿는 작가의 철학이 그대로 짚일 듯하다.
그는 그것이야 말로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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